한강의겨울(하나)

2012. 12. 25. 19:37등산, 여행 이야기(3)

 

 사랑해

 

 한강

 소재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방문일자: 2011년 1월1일 (토요일)

 

 겨울은 겨울 답게 추워야 한다고 그랬지요?

 네, 그날도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한강이 꽁꽁 얼어 붙었으니까요.

 그래도 길을 나섰습니다.

 한강으로 발 걸음을 옮겼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유람선을 탔습니다. 날씨가 추워서인지...관람객은 별로 없더군요.

 강 바람이 꽤나 차가웠으니까요...온 몸이 사시나무 떨리 듯 떨려 왔지요.

 하지만 유람선 뱃머리에 떡 허니 자리 하고 앉았습니다.

 그리고 그 곳에 앉아서 한강의 기적을 보았지요.

 하늘 향해 쭉쭉 뻗어 오른... 고층 빌딩 숲이 그를 말해 주고 있잖아요.

 63빌딩을 비롯 하여  LG의  트윈타워

 기타 등등 여의도에는 다양한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게 나열 되어 있지요.

 그 고층 건물들의 고공 행진은...우리의 튼튼한 국력과 경제력의 상징이 되고 있으니까요.

 네, 그래서 날씨는 추웠지만 가슴 한켠은 뿌듯 했습니다.

 그렇게 뱃머리에 앉아서 한강의 기적을 감상 하고 느끼면서 90분을 달렸지요.

 그리고 유람선이 가는 길목 마다....우지직 우지직 소릴를 내면서 깨어지는 얼음의 조각들

 그 깨어지는 얼음 조각들의 멜로디를 들으면서...인생은 무엇 인지를...삶과 죽음은 또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 해 보는 시간이였지요.

 90분 내내 유람선을

 마치 경호라도 하듯이... 따라 붙는 갈매기들의 군무가 참으로 인상적이였습니다.

 아니.솔직히 말해서 부러웠습니다.

 차라리 고독한 인간이기 보다는...저렇게 훨훨 자유로이 하늘을 나는 한 마리의 갈매기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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