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식물원
2012. 12. 25. 14:55ㆍ등산, 여행 이야기(3)
안산식물원
소재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이동
방문일자: 2012년 12월 25일(화요일)
간 밤에는 하늘에서 하얀 축복이
소복 소복 내려 앉았습니다.
지붕 위에도 장독대 위에도
그리고 고독한 방랑자의 가슴에도 소복이 내려 앉았습니다.
7년만에 찾아온 행운..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하더군요.
온통 세상은 새 하얗게 변해 버렸고...고독한방랑자의 가슴은 쿵쾅 거리며 두근 거렸지요.
아직도 동심의 순수함이 남아 있기 때문일까요?
네, 날씨는 추웠지만 그냥 이대로 방안에서 보낼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길을 나섰지요.
뽀드득 거리는 하얀 눈 위를 밟으면서... 성탄의 추억을 담으러 칼 바람을 맞으며 그렇게 길을 나섰지요.
그렇게 달려서 뛰어 간 곳...그 곳은 안산식물원과 성호공원... 그리고 단원 조각 공원이였지요.
아무도 없더군요...오로지 고독한방랑자 혼자서
식물원에 피어난 꽃들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한기를 녹여서 포근한 마음으로 사진을 담았지요.
하얀 성탄절에 고독한방랑자만의 방식으로
또 이렇게 아름다운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 하며..블로그에 올려 두고
미지의 행복으로 충전을 하고 있지요.
안산식물원 참으로 멋진 곳 입니다.
이듬해 봄이 돌아 오면... 꼭 다시 한번 되 찾겠노라 꽃들과 약속을 하고 돌아 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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