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봉(북한산)

2018. 7. 15. 19:21등산, 여행 이야기(3)

원효봉(북한산)

해발: 505m


교통편: 지하철 3호선 구파발(1번출구)

          시내 버스 827번 탑승 - 북한산성입구 하차

등산코스: 북한산탐방지원센터 - 둘레길

             원효암 - 원효봉 - 북문 - 밤골공원지킴터

등산거리: 약 5.5km

등산소요시간: 11:00~13:30 (2시간 30분)



요즘 기온이 장난이 아니다

그야말로 가마솥 같은 무더위다

그래서 주말을 맞은 오늘은

많이 망설여 진다

산을 올라야 되나 말아야 되나...

어쩌랴...고독한방랑자의 유일한 놀이터

산일 수 밖에 없으니

오늘은 아주 짧은 코스로

북한산 원효봉으로 달려 간다.


그래..무더위 탓이겠지

오늘은 북한산을 찾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저 뒤편으로

우뚝 솟아 오른 노적봉

단걸음에 달려 가고픈데

넘 더워서 용기가 나질 않는다.

오늘은 고독한방랑자의

마음이 왜 이리도  나약할까...

나도, 이젠 늙어 가고 있는 것일까








날씨는 더워도

향긋한 솔 내음은 참 좋다

이맛에 산을 오르고

또 찾아 올테지만...






오늘은 속보가 아니라

슬로우 슬로우

거북이 걸음으로

오를수 밖에 없다.











고즈넉한 암자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고











햐.. 반가운 산객들이다

암벽을 오르는 모습들이 넘 멋지고

이 무더운 날씨에

진정한 산꾼들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와!!

멋진 풍경들이 펼쳐 지고 있다.

늘 올때 마다 새로운 기분으로

하늘의 뭉게구름도

어쩜 저리 예쁠까.












드디어

원효봉 정상이다

해발 505m

결코 높지 않은 고도이거늘

오늘따라  왜 이리 높아만 보이는지

모두가 무더위 탓이겠지.














원효봉 정상에서

펼쳐 지는 멋진 풍광들

발걸음이 떨어 지지 않는다

더하여 간간히 불어 오는 산바람

어쩜 이리도 시원할까

땀 방울로 흠뻑 젖어 버린

나의 육신을 시원스레

씻어 주고...좋다 좋아.  

산을 올라 보지 못한 자들은

결코 이맛을 알수 없으리라...

























여기 까지

오늘의 코스는 길지 않은

여정이였지만 엄청 힘이 들었고

에너지 소모량이 무척 심한 하루였다

생수도 많이 필요했을뿐더러

배낭에 담아간 김밥도

두줄이나 먹어 치워야 할 정도로...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아무리 더운 날씨였다고는 하지만

나의 체력을 다시 한번 더 체크 하고

뒤 돌아 보아

재 정비 해야 할 듯 하다.




'등산, 여행 이야기(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미도  (0) 2018.08.04
연꽃  (0) 2018.07.16
예봉산 적갑산 운길산 연계산행  (0) 2018.07.07
백운산과 광교산 연계 산행  (0) 2018.06.24
그곳에 가면...  (0) 2018.06.22